2014년 개봉했던 액션 영화
북한 사람들은 외국인들이 그들의 국가를 '북한'이라고 부르면 싫어합니다. 북한 사람들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라는 공식 이름으로 불리는 것을 더 선호합니다. 그들에게 이 국명은 북한이 한반도의 합법적인 정부임을 일깨워주는 명칭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서양의 기준으로 보면 북한은 민주적이지도 공화적이지도 않습니다. 그렇다면 전체주의, 세습 독재정권인 북한이 어쩌다 이러한 이름을 가지게 되었을까요?
여말선초의 당대인들에게는, 특히 그와 최후의 담판을 한 이방원이나, 친구 정도전, 정몽주를 참모로 데리고 다니며 전장을 같이 누볐던 이성계 모두 "아니 이 친구 이제 와서 왜 이래. 같은 선수끼리 이래도 되는 거야?"하는 이런 생각이 들지 않았을까 싶은 느낌적 느낌. 왜냐하면 이성계의 조선 왕조 창건에 가장 결정적 역할을 하였던 위화도회군 후에 우왕 및 창왕을 신돈의 씨라고 해서ㄷㄷㄷ 퇴위시킬 때 정몽주는 여기에 찬동한 주요 대신들 중 한 사람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니 이방원, 정도전, 이성계 이런 사람들한테는 정몽주는 자기들이랑 같이 역성혁명(易姓革命)하는 길을 다 같이 닦아 놓고서는 막상 이성계가 마지막 작전으로 왕위에 오르려고 하니까 획 돌변해서 갑자기 고려왕조의 수호천사가 되겠다고 뜬금없이 나선 셈인 것임.